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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않해도 후회한다고 하죠. 저도 아직 미혼이지만 정답은 없는 듯 합니다. 그래도 정답을 찾아야 한다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 즉 이사람이면 평생을 사랑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지난 주에 급작스럽게 유명 스타의 결혼 발표(연예가에서는 이미 기정 사실화 되던 부분)가 있엇죠. 설경구, 송윤아씨인데요 왠지 모르게 축복을 해주고 싶지만 이상 하게 설경구씨가 같은 남자이지만 참 밉게 느껴지네요. 조강지처인 전 부인을 버리고 꼭 송윤아 씨를 잡았어야 했는지...

요즘 봄의 계절이라 참 결혼식이 많습니다. 결혼식장 주례사를 들어보면 꼭 이 질문이 빠지지 않습니다. "신부 OOO는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신랑 OOO를 사랑하겠습니까?" 그리고 다시 "신랑부 OOO는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신부랑 OOO를 사랑하겠습니까?"

분명히 모든 결혼을 하는 커플은 위의 질문을 주례사 때 반드시 듣고서 답으로 "네!!" 라고 한 후 사랑의 서약을 모든 하객들 앞에서 맹세 합니다. 그리고 그 커플은 더이상 연인이 아닌 부부로 거듭나게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결혼식의 주례사에서 "신부 OOO는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신랑 OOO를 사랑하겠습니까?" 의 질문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제 마음으로는 이 질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인스턴트 사랑, 신혼여행 갔다와서 이혼하고, 아무튼 쉽게 사랑하고 쉽게 이혼하는 부부를 보면 구지 위 질문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함부로 던질 수 없는 숭고한 질문에 쉽게 답하고 나중에 쉽게 버리는 듯 하는 모습이 싫기 때문입니다.

설경구씨도 첫 결혼식 때 "신랑 OOO는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신부 OOO를 사랑하겠습니까?" 질문에 모든 하객 앞에서 "네"라고 답한 후 결혼을 했을 것 입니다. 그러나 그 맹세, 즉 단순한 약속이아니라 평생의 언약식의 약속을 어길 거면서 결혼을 왜 했는지 참 이해가 안갑니다.

설경구씨만 그런것이아니라, 다른 부부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정말 피치못할 사정, 즉 폭행, 주정, 간통 등등에 의하여 이혼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상황이 아니라면 끝까지 서로의 결혼 맹세의 질문에 지키는 것이 올다고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설경구, 송윤아씨 결혼식 때는 "신랑 OOO는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신부 OOO를 사랑하겠습니까?" 질문이 주례사에서 빠졌으면 합니다. 정말 지킬수 있다면 모르겠지만요.
2009. 5. 10. 21:16  ·  몽키 ♡ 관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