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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유명해지면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일반인들에게 숨기기 마련입니다. 유명 연애인이나 저명 인사들은 특히 그러하며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면 대부분 사무실 주소, 팬레터 주소만 있을 뿐 사적인 집주소나 핸드폰 번호는 찾을 수 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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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 어느 유명인사 공식 홈페이지에 사적인 연락처를 보고 깜작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마광수 교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사회적으로 性적인 부분에서 많은 이슈를 남긴 분이고, 영향을 주셔서 더 그런 듯 합니다.

우연히 오늘 야후 메인 뉴스 제목 중 마광수 교수 "나는 죽을때까지 야(野)할 것이다" 기사를 읽어 본 후,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한 번 마교수님이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있나 찾아 보았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본인의 이름 영문으로 도메인을 정한 마광수닷컴(http://www.makwangsoo.com)이 있었습니다. 홈페이지를 차근 차근 살펴 보다가 작가소개 페이지에서 첫 시작되는 문구가 참 마음에 와 다았습니다.

다른 논란이 있는 부분은 모두 제외하고, 이 문구만은 왠지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가려는 마광수 교수의 뜻과 노력이 깊게 박혀진 있는 듯 했습니다.

"《정신보다는 육체에, 과거보다는 미래에, 집단보다는 개인에, 질서보다는 자유에, 도덕보다는 본능에 가치를 두는 세계관이 바로 「야한 정신」이다》"
출처 : 마광수 닷컴 공식홈페이지 작가소개 페이지 中

그리고 작가소개 페이지를 쭉 아래로 읽어 내려가는데, 헉스~ 황당한 정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것은 바로 마광수 교수님의 집주소, 집전화 번호, 핸드폰 번호 였습니다.

그래도 한국 문학계에서는 정말 유명한 분인데, 명함에도 잘 넣지 않는 사적인 정보인 집주소, 집 전화번호와 업무적으로나 지인만 알려주는 핸드폰 번호도 모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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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확인 차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물론, *23#0119873XXXX 방법으로 걸어보았죠. 근데 정말 전화를 받았습니다. 신기하더군요...

이유야 어찌 됐든, 이런 상황을 접해 보니, 마광수 교수가 참으로 솔직하고, 숨김 없고, 남에게 죄짓지 않고,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 온 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자신 스스로에게 약점이있다면 절대 이렇게 사적인 정보를 유명인사가 모두 노출 할 수없을 테니까요.

사회적으로 性적으로 문란을 일으킨 마광수 교수님한테 개인적으로 약간의 색안경을 끼고 지금까지 봐왔던것이 사실이지만, 지금 부터는 그 분의 삶을 인정해주고 응원해주려고 합니다. 정말 인생 다 할때까지 마광수 교수 "나는 죽을때까지 야(野)할 것이다" 처럼 살아주시길 바랍니다.
2009. 8. 8. 17:55  ·  몽키 ♡ 연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