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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망할 일은 없을 듯합니다. 처음 서비스를 오픈 했을 때 무모한 도전이라는 말이 참 많았습니다. 지마켓과 옥션이 오픈마켓에서 90%넘는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으니까요. 차라리 지마켓을 인수하면 될것을...이런 말도 나왔으니까요.

그리고 SK텔레콤이 11번가를 런칭하기 전에, CJ에서도 날로 성장하는 오픈마켓 시장을 보고 엠플온라인이라는 오픈마켓을 런칭했다가 망한 사례도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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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11번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마켓과 옥션의 시장 점유율을 눈에 띄게 가져오고 있으니 말이죠.

경제 투데이 2009년 10월 5일자 오픈마켓 시장 지각변동 오나… "11번가, 예상 밖 선전" 기사를 보면 그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올해 11번가 거래액을 8월 기준으로 보았을 때 9000억원을 달성 했고, 2009년 1년의 거래액 목표치인 1조 6000억원도 무난히 돌파 할 듯 하다고 합니다. 1조 6천억원의 거래액은 오픈마켓 시장의 9조원 거래액 기준으로 17% 되는 점유율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11번가가 예전에 90%이상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던 지마켓과 옥션의 틈사이에서 성공(단기적 성공)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1. SK텔레콤의 든든한 지원
2. SK 그룹 시너지 효과 "OK캐쉬백 적립, SK텔레콤 고객 혜택 등"
3. 판매자 공인인증제도 도입
4. 위조품 110% 보상제
5. 고객실수 보상 서비스
6. 최저가 110% 보상제
7. 무료 반품·교환제가
8. 한국 토종 오픈마켓 브랜드 인식

하지만 아직 성공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베이가 지마켓을 인수 후 연내 예정된 ‘G마켓-옥션’의 정비가 끝난 뒤,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있을 듯합니다.

현재 지마켓은 강남역의 LIG타워에 위치하고, 옥션은 강남역 교보타워 빌딩에 있습니다. 그러나 양사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본사를 역삼동 스타타워로 연내에 옴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인식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인터넷 플랫폼 시장에서 특이하게 우리나라에서는 외국계 기업이 힘을 못쓰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넷의 세계적 강자 구글, 야후가 그러하고, 옥션 또한 이베이가 인수 한 후 이상하게 그당시 국내 브랜드인 지마켓에게 1위를 내주었죠. 하지만 지금은 지마켓이 이베이에 또 인수된 상황이입니다.

왜 인터넷쪽에서 국내 기업이 선전 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마도 국내 시장을 가장 정확히 알 수있고, 커뮤니케이션 및 일처리가 빠르다는 점이죠. 지마켓도 이베이에 인수를 당한 뒤, 거의 모든 업무 결정 부분이 본사의 이베이 결재가 있어야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 만큼 일처리 속도면에서 느리다는거죠. 인터넷 세상에서는 속도가 매우 중요한데 말이죠...

이 뉴스 "11번가, 오픈마켓 부문 고객만족도 1위"를 보아도 역시 국민들에게 11번가가 지마켓과 옥션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나왔습니다. 즉, 그만큼 고객의 니즈를 잘 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니즈를 충족시켜준다는 것이구요.

2010년 내년이 아마도 11번가가 오픈마켓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공의 가도를 달릴지, 지마켓과 옥션에 밀려 성장이 둔화 될지 결정이 날 듯합니다.
2009. 10. 14. 13:05  ·  몽키 ♡ 관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