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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물은 요물인 것 같습니다. 2003년도 인가요? 뉴욕에서 어학연수 하던 시절 그당시 뉴욕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아이팟 1세대를 처음 보았죠. 유학생들 가운데서도 당연 인기 상품이었죠. 아이팟 1세대를 사기위해 무작정 알바를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2007년인가요? 아이폰이 처음 세상에 나오게 되었죠. 애플이 너무 뒤늦게 휴대폰 시장에 뛰어든 것이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도 많았지만, 결국에는 대 성공을 하였습니다. 저도 너무나 갖고 싶은 아이폰이었지만 국내 시판이 계속 지연되어서 내 품에 품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2009년 11월 28일 드디더 한국에서도 시판이 되었죠.

아이폰 국내 출시 뉴스가 솔솔 나오던 시점, 쇼킹 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KT에서는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그 반대로 SKT는 대항마로 삼성전자 옴니아2를 내놓았죠. 제가 예견 하기에는 아이폰의 승리로 끝날 것 같습니다. 아이폰 출시일 몇 일 전에 국민 즉 고객들이 아무리 불평을 해도 내릴 기미가 없던 옴니아2 가 가격인하를 단행하였죠.[기사참조] 문제가 약간은 심각한 듯 합니다. 기존에 가입한 사람들은 몇십만원의 손해를 본거죠. 참 어처구니 없는 거죠.

국내 아니 세계에서 이름을 널리 알리던 삼성전자의 옴니아2가 이렇게 아이폰에 고개를 숙이는 꼴을 보고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폭리를 취해왔다는 것이죠. 아이폰 출시를 이미 예견했지만, 일단 출시일 임박 할 때까지 상황을보고 만약 실패할 것 같으면 가격인하 없이 가고, 만약 성공할 것같으면 그 대책으로 가격인하를 내놓은 듯합니다.

아이폰이 무섭긴 무서웠나 봅니다. 솔직히 아이폰 전체 기능으로 볼 때 화상전화, DMB 기능이 안되는 폰입니다. 이런 폰에 전지전능한 옴니아2가 고개를 숙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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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웃지 못한 상황이 오늘 뉴스에 떴네요. SK텔레콤에서 가입비를 인하 한다는 내용입니다. 2000년 9월 이후 언 10년 만에 단행 하는 것인데, 왜 시기가 지금일지 ^^; 아마도 아아폰 대성공을 감지 한 것 같습니다. 가입비 인하 폭도 무려 28%로 39,600원으로 책정 됬습니다[기사참조]. 아마도 가입비는 결국엔 없어져야 할 사족인 듯 합니다. 기본요금도 말이죠.

저는 SK텔레콤 자회사에서 일하는데요, 그래서 매월 5만원 통신요금이 나옵니다. SK텔레콤을 사용할 경우에만요. 그리고 011 번호를 1999년 부터 10년 사용한 VIP고객입니다. 그런 저도 지금 이런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아이폰을 지르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아이폰 출시 몇주전에는 KT출시 후 SKT도 출시를 할 것이라 뉴스가 있었지만, SKT는 자사에 이득이 크게 없기때문에 결국 옴니아2를 선택하게됐죠. 너무 나쁜 처사라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저도 내년에는 아이폰을 지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폰 정말 요물입니다.

일개의 폰하나가 한국에 수입된 것인데, 국내 통신, 휴대폰 단말기 1위 회사가 이렇게 빨리 꼬리를 내리게 될 줄이야. 저도 솔직히 많이 놀랍고, 앞으로의 통신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이 있을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2009. 11. 29. 18:06  ·  몽키 ♡ 관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