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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우 감성적인 사람이다. 남자치고 더 그렇다. 그렇다 보니 어떤 생각, 말을 할 때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으로 감정에 얽여 말하게 된다.


설득력보다는 누군가를 감정적으로 상하게 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행복하게 해주거나 그 중간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내 감정을 많이 빼려고 노력중인데 아직도 잘 되지 않는다. 여자가 그렇다면 남자가 받아 줄 수 있거나 혹은 여자가 감정적인 동물이니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남자인 나로서는 타인에게 그런 합리화는 기대하기 힘들다.


감정이 많다보니 자연스래 고민도 많이하게 되고, 그리 심각하지않은 것도 혼자서 깊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고민을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으로 하게된다. 고민이란 단어가 사전적으로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움"이라 부정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먹어가면 갈수록 고민은 점점 커지고, 어느 순간 부터는 고민은 내 삶에서 사라질 수 없는 필연적으로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됬다. 나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의 삶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래서 생각을 좀 바꾸어보기로 했다. 고민은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우는 건데, 궁극적으로 고민을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잘 하기 위해 잘 안될때, 꿈을 위해 노력했는데 실패했을 때, 내 자신이 초라해 질 때, 그 무엇을 다시 시작하기위해 나 홀로 나스스로에게 물을 주듯 나를 다지는 작업이 아닐까 생각됬다. 고민이 동전 앞이라면 그 뒷면은 희망과 행복이 아닐까?


고민을 하는 것은 내 삶을 포기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든 순간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나 스스로의 채찍질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고민을 부정적인 마음으로 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위해 생각을 움추려 숨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활짝 내 마음을 피고 밝은 방향으로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지금도 난 이렇게 생각만 할 뿐이지 내 생각을 실천하기에는 나도 부족하다. 긍정적으로 고민을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해탈에 가까운 것 아닐까? 하지만 생각하면 그 것을 말하게 되고, 자꾸 말하게 되면 어느 순간 내가 그 행동을 하게되고, 그 행동을 계속 반복하게 되면 습관이되고, 그 습관이 결국에는 내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닐까? 


삶은 선택의 합이라 누군가 그랬는데, 그 선택 속에는 늘 고민이 존재한다. 그 고민을 늘 긍정적으로 하는 사람은 먼 미래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고, 늘 부정적으로 한 사람은 먼 미래 부정적인 결과의 삶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2014. 6. 27. 21:28  ·  몽키 ♡ 에세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