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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사람들은 quote라 하여 자신이 살아생전에 말한 어록들이 널리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재인용되고 그것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바꾸기도 한다.


살다보니, 나도 내 나름대로 삶속에서 느낀 것들이 있다. 컴퓨터 메모장에 쭉적어보았는데 하나 하나씩 생각 날때마다 그 문구를 왜 생각하게 되었는지 좀더 자세하게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어진다.


아는 것에 대해 난 이렇게 정의한다. 어릴때는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이 신기하고 궁금증이 풀리고 행복했다. 그런데 30살이 넘어가면서 무엇인가를 알고 이해하게 되면서 조금씩 두려움이 생기고 내가 내스스로에게 구속을 하게 되는 것을 느꼈다.


예를들어 초등학교때 바른생활을 배우게 된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지만 나때는 그랬다. 바른생활은 가장기초가되는 사회규범을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학문? 교육? 지식정도... 여기서 지혜라고 안한 이유는 주입식이었기때문이다. 아무튼 도덕이란 규범을 알게 되면서 인사를 안하면 나쁜 학생, 예의가 없으면 나쁜학생, 그 예의가 바른생활에 나온 기준일 것이다. 


늦잠자면 나쁜학생, 수업시간에 자면 나쁜학생, 서로 의견이 안맞아 주먹다짐하면 나쁜학생. 모든 행동과 생각에 도덕이라는 규범의 잣대가 들어가니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제약이 생기고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는 것을 느꼈다.


여기서 내가 quote 요약한 것은 "아는 것이 많아질 수록 좋은 것이 아닌것 같다. 행동의 제약과 책임져야할 것들이 지식이 쌓일 수록 비례해서 삶이 머리아파진다." 이다.

무엇인가 알아가고 사람답게 살아가고자 필요한 것들을 접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말 사람답게, 나답게 사는 방식을 잃어버리게 되는 첫 단추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든다.


도덕이 이러하니까, 관습이 이러하니까, 남들이 이러하니까, 상식이 이러하니까 나도 너도 지켜야해. 그리고 하지말아야해. 그렇게 하면 넌 너스스로 책임져야해. 그냥 머리가 아파진다. 사회질서를 붕괴시키는 치명적인 법규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서울가면 행복하고 성공할거야. 서울가야 큰 사람이 될 수있어. 라는 의식자체 , 관습자체도 한 예일수도 있다.


모르겠다. 논리적으로 내가 하는 말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맞고 틀리고를 떠나 그냥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지식이 많이 쌓이지만 그만큼 그 지식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기보다는 나를 구속하고 그 지식의 한계속에서 말하고 행동하고 책임지고 그게 내 삶의 전부가 된것이 아닌지 우려스러울 뿐이다.






2014. 7. 17. 23:28  ·  몽키 ♡ 에세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