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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뉴욕 어학 연수를 갔었다. 지금 시간을 돌이켜 보니 11년전이다. 2004년 한국으로 돌아올때 꼭 다시 뉴욕을 가보리라 했지만, 아직까지 다시 뉴욕은 가보지 못했다. 뉴욕에서 어렵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캐논 디카를 샀는데, 그 것으로 찍었던 사진들을 보던 중 뉴욕 맨하튼 다운타운에 위치한 블루노트 재즈클럽[위치보기 / 131 W 3rd St New York, NY 10012]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 당시 난 음악에 심취해 있었다. 그래서 당시 뉴욕 방에 아이들이 사용하는 전자키보드를 사서 작곡도하고 연주도 하고 그랬었다. 참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만, 그당시는 진지했다. 뉴욕에 재즈클럽 중 블루클럽은 매우 유명하다. 유명한 재즈아티스트가 이곳에서 데뷔를 한다는데, 나도 궁금해서 가보았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것이, 재즈가 연주되기 전 무대는 비어있고 악기만 놓여있는 이장면이 너무 아름답고 가슴벅찼었다. 기대감이라 할까? 이무대서 어떤 음악이 나올까?



한 그룹이 나와 연주를 하는데, 내 나이 또래 같았다. 저 한가운데 기타를 치고 연주하는 그 남자는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연주를 마친 후 나와 같이 사진을 찍었다. 나에게 이렇게 물어봤던 기억이 난다. 왜 뉴욕에 왔니? 왜 이곳에 왔니? 나는 이렇게 답했었다. 너의 연주를 들을 것 같아서.. ㅋㅋ 암튼 같이 그때 하이네켄 한잔하고 헤어진 기억이 난다. 좋은 기억은 시간이 많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것 같다.



2014. 8. 11. 00:02  ·  몽키 ♡ 하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