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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 증권가에 재미있는 이슈가 있었던 날입니다. 요즘 세계 금융 위기 속에서 한국증시가 1100~1200P 사이에서 살얼음 횡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타격이 큰 증권사는 어디일까요? 바로 미래에셋 증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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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펀드=미래에셋"이라는 공식이 우리 국민 머리속에 무의식적으로 밖혀있고, 작년까지만 해도 미래에셋 자산운용에서 만든 펀드가 제일 수익률도 좋았고, 어느 누구도 그 성공가도를 맊을 수없을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연치 않게 2007년은 미래에셋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했고, 박현주 회장이 기념으로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라는 자서전도 내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2008년 상반기에 출시된 인사이트 펀드의 시작부터 미래에셋은 급격히 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사이트 펀드는 어느 특정 시장을 정해 놓고 투자 하는 것이아니라, 수시로 운용사와 펀드 매니저에 따라서 그 투자를 자유 자제로 할 수있도록 한 펀드이어서 다소 생소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이 들었던 펀드입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중국에 거의 몰빵 수준의 투자를 하였고, 지금 인사이트 펀드는 설정일 이래로 -50%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재를 거듭하는 순간, 미국발 서브프라임즈 사태와 아시아 금융의 위기, 유럽 금융 위기를 통해서 한국 주가도 작년 2000P에서 오늘 2008년 10월 21일 1196.10P를 찍으며 거의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미래에셋 증권 주가 또한 작년 20만원까지 상승했다가 오늘 2008년 10월 21일자로 67,800원으로 급락을 하게 됬습니다. 그리고 미래에셋 증권으로서 더욱 치욕스러운 일은 바로 오늘 미래에셋 증권 주가가 삼성증권에 역전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삼성증권은 전일 대비 800원 상승으로 70,100원, 미래에셋 증권은 전일 대비 1,900원 하락으로 67,800원으로 오늘 장을 마감을 했습니다.

지금 경제가 어려운 상황은 미래에셋 증권이나 삼성증권에게는 똑같은 상황이지만, 미래에셋 증권의 주가가 연일 하락 하는 대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략 몇가지로 그이유를 집어 보자면, 첫째는 JP모건이 10월 20일자로 미래에셋 증권의 적정 주가를 65,000원으로 내려 잡은 레포트 때문입니다. 그래서 10월 20일에 미래에셋증권은 하한가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0월 16일에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 미래에셋 전 부소장 한상춘씨가 "환매 못한 건 개인 탐욕 탓"이라는 무책임한 말을 한 배경도 한 몫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미 국민이 한국경제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을 감지했다는 것입니다. "펀드=미래에셋"이라는 공식이 우리 국민 대부분에 뿌리밖힌 생각인데, 한국 경제의 미래가 어둡다면 당연히 펀드를 환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연출 될 수밖에 없습니다. 즉, 국민의 금융 위기 공포가 미래에셋 증권 주가에 선반영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미래에셋이 지금의 암울한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빠른 시일내에 미래에셋 증권이 다시 증권주의 주가 1위를 탈환 할지, 아니면 삼성증권이 계속 1위로 나아갈지도 궁금해 지는 대목입니다. 지금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2008. 10. 21. 20:06  ·  몽키 ♡ 관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