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로딩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 20년 만에 이사를 처음 했습니다. 3살부터 안양 호계동에서 초등학교 1학년까지 지내다가, 1987년 대치동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리고 2009년 2월 9일 정월대보름날 이사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20년 만에 처음 이사를 하는 것이라 제 마음이 참 묘합니다. 습관처럼 출퇴근하는 길도, 회사가 서울역이라 지난주 금요일까지는 서울역-충무로-대치역으로 출퇴근을 하였으나, 오늘 퇴근 후 서울역-시청-신천역으로 통하여 집으로 향하니 마음이 참 새롭기도 하며, 무엇인가 표현되지 않는 심정이었습니다.

퇴근때 2호선에 사람이 참많을 줄알았는데, 의외로 없어서 자리에 앉아서 왔답니다. 원래 자리에 앉으면 푹 자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이상하게 잠도 안자고 집까지 왔습니다.

그리 멀리 이사온 것은 아니지만, 20년 넘게 정들었던 곳을 떠나고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려 하니 낯설기도 하고 기분이 설레이기도 합니다. 예전보다 집도 커지고 제방도 커지고 그래서 마음이 참 흡족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지도 로드뷰] 은마아파트

2009년 2월 8일까지 살던 은마아파트 사진입니다. 다음 지도 로드뷰가 너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치역부터 신천역까지 다음 지도에서 거리를 조회해보니 총거리 3.68km, 예상소요시간 9분(자동차), 택시요금 약 3000원으로 나옵니다.^^ 정말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으나, 마음도 이사간 느낌이라 그런지 매우 생소합니다. 20년동안 익숙해진 습관을 차츰차츰 이곳에 맞게 바꾸어 나가려합니다.^^
2009. 2. 9. 23:58  ·  몽키 ♡ 하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