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를 해보니 정말 챙겨야 할 것이 많다. 식장부터 신혼여행, 그리고 스드메 ?? 처음 알았음 ㅎ 그리고 예복, 한복... 식장과 신혼여행은 이미 확정을 하고, 한복을 시작으로 식전에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다. 아인웨딩에 김윤서 플래너님이 있는데,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결혼 준비를 할 수 있었다. 한복 추천 집으로 휘랑을 알려주셨다. 올 3월에 신규 오픈한 곳이라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원장님의 젊은 감각으로 신랑, 신부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색상을 골라주셨다. 참고로 위치는 JYP엔터테인먼트 바로 옆건물이다.[위치보기]
한복에 크게 투자 안할려고 했는데, 휘랑 매장에 들어서서 원장님이 여자친구에 맞는 디자인을 추천해주는 센스와 실력을보고 제일 좋은 원단으로 고르게 되었다. 여자친구가 피부가 찹쌀처럼 하얗게 보여서 은은한 분홍 치마와 상의는 노랑색과 수가 손수 놓여진 원단으로 하게 되었다. 은은하면서도 화려하지 않고 실증나지 않는 색으로 하였다. 나이가 먹어도 계속 입을 수 있는 색으로 말이다.
원단은 공장 염색이 아닌 원장님이 직접 수작업으로 염색한 것이라 다른 일반 한복보다 질적으로 좋아보였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2시 반정도였는데 그후에 매장이 사람들로 꽉 찼다. 올 3월 오픈했는데, 실력으로 승부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저 분이 원장님 .. ㅋㅋ
나는 남색 조끼와 흰 저고리로 맞추었다. 색상이 고급스러우면서,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어둡지 않고 선명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요것은 원장님이 우리에게 직접 주신 컵 바침이다. 이것 또한 손수 작업하여 만든 것이라 신혼집에 가져가서 사용하면 정말 이쁠 것 같다. 여자친구가 한복을 입기를 싫어했는데, 역시 좋은 디자인은 사람의 마음도 바꾸게 하나보다. 휘랑 오픈 년도가 우리 결혼 년도와 같아서 앞으로 오래오래 발전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