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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동 덕수궁돌담길을 아내와 함께 걷는 것이 삶의 낙이다.


덕수궁길은 정말 걸으면 걸을 수록 새롭고 운치가 있다.

이곳을 많이 걸어보았는데 으리으리한 나무가 내눈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와이프 한컷 찍어주고 나무에 좀더 다가가 보니

보호수

- 수종 : 회화나무

- 수령 : 520년

- 나무둘레 : 516cm


무려 520년이 된 나무이다.

자세히 보니 나무 둘레는 정말 두꺼워서 그 안에 나이테가 정말 많이 쌓여있을듯하다.

하늘로 솟은 가지들은 곧기보다는

역사의 굴곡을 함께한듯

역사의 물길처럼 꼬불꼬불

하나의 조각 같았다.


다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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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 21:58  ·  몽키 ♡ 하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