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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참 젊은 줄 알았은데 어느덧 30대 끝자락에 서있다.
오랜만에 나처럼 늦게 결혼한 대학 동기와 술한잔 기울였다.
대학때 참 많이 어울리고 자작곡만들어서 대회나간다는 나에게 응원도 참 많이해준 친구
참 간신히 졸업하고 모지라게 놀고 취준생 하다가 우연히 같이 비스무리한 시즌에 취업하고 어느덧 일한지 10년
그리고 우린 한 가정의 아빠가 돼, 제 2막을 얘기하고 헤어졌다.
다시 10년 후 어떤 모습으로 대면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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