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대치동 휘문중학교, 휘문고등학교를 거닐며 본 풍경, 느낌의 합 그리고 다시 찾은 공간 - mtmt

참 오래전에 졸업한 휘문 중학교. 아직도 사는 곳이 휘문중과 멀지 않지만 제대로 본 적은 20여년이 넘은 것 같다. 휘문중학교는 휘문고등학교와 캠퍼스가 같이 있다. 나는 휘문중을 졸업했고, 당연히 휘문고로 진학 할 줄 알았는데... 다른 곳으로 갔다. 그때는 뺑뺑이 시절.


휘문중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가장 앞 건물에 덩쿨이 인상적이다. 나때도 저랬는데 여전히 지금도 그대로다. 건물 앞에 보니 100주년이 넘었다. ㅎㄷㄷ 


휘문고등학교는 농구부가 유명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내가 중학생 시절 휘문고에는 서장훈과 현주엽이 다녔었다. 당시 등교길에 알지는 모르지만 스치면서 자주 봤다. 현주엽에게 싸인을 받기도 했는데,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ㅋㅋ 당시 현주엽은 정말 유명했다. 슬램덩크 만화 유행시절이고 미국의 찰스 바클리를 연상시키는 한국 농구선수 유망주였다.


여전히 농구장은 있었고, 내 후배? 들은.. 농구가 아닌 피구로 몸을 풀고있었다.



휘문의 선배중에 유명한 시인이 있다. 정지용 시인이고 휘문고 졸업생이다. 향수라는 시가 있는데 아마 가요로도 불러지기도 했다. 노래가 참 좋고, 가사가 예술이다. 당시 국어 선생 나호빈..ㅋㅋ 정말 키작은 선생인데 눈하나만은 똘망거렸다. 향수 시를 많이 읊어 주셨다. 그분은 아직도 지금 계시려나... 


내 국어 선생님이었는데 ㅋㅋ 당시 각목들고 다니면서 애들 때리던 시절, 한문 선생으로는 주춘화가 유명했다. 둘다 정말 애들많이 때렸는데 그래도 그 당시에는 선생님들이 애들을 때려도 정을 가지고 때렸던 것 같다. 그래서 애들도 맞을 때 그 마음을 알았는지 지금처럼 삭막하던 시절은 아니었다.



나는 휘문중을 졸업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하나를 뽑으라면 교훈이다. 휘문의 교훈은 "큰 사람이 되자"이다. 당시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심오한 철학이 담기 교훈이자, 정말 명쾌하고 가치있는 삶의 방향 정해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 큰 건물 뒤로 나가면... 저러한 길이 있는데 실제로 보면 더 아늑하다. 뭔가 옛스러우면서도 지금 시대에 봐도 멋있다.




세월을 다시 돌릴 수는 없지만, 내가 과거에 머물던 공간이 그대로 남아 있어 그 공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 그리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 그 자체이다. 시간은 절대 돌릴 수 없는데, 내가 머물던 공간도 사라져 버린다면 얼마나 슬픈일일까? 휘문... 정말 나에게 큰 추억이 있는 공간이다. 더운 여름, 푸른 여름 그리고 내가 머물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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