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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가 생각하는 리더의 덕목 '지(知), 행(行), 용(用), 훈(訓)'

알아야 하고(知), 행동해야 하며(行), 시킬 줄 알아야 하고(用), 가르칠 수 있어야 하며(訓), 사람과 일을 평가할 줄 아는 것. 이것이내가 생각하는 리더의 덕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는 데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남을 움직여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아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현장 곳곳을 뛰어다니며 자기의 지식과 경험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렇게 해야 방향을 잡고 목표를 설정할 능력이 생기며 제대로 시키고, 가르치고, 평가도 할 수 있다. 리더가 책상에 앉아 도장만 찍어서는 조직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역사를 보면 난국에 처할수록 지도자들의 솔선수범이 빛난다. 삼국지 후반부에 위나라 장군 등애(鄧)가 촉나라를 치러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촉을 공격하려면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는 검각(閣)을 지나지 않으면 안된다.

검각이란 말 그대로 칼끝 같은 봉우리와 바닥이 안 보이는 골짜기로이루어진 험한 계곡이다.

이곳을 넘어가야 하는 병사들은 기가막힌 나머지 낭떠러지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한숨만 쉬고 있었다. 이때 등애가앞으로 나서서 담요 한 장을 몸에 두르고 "내가 먼저 가겠다!"는 외침과 함께 절벽 아래로 굴렀다. 대장이 이러니 부하들도 다 같이 담요를몸에 두르고 일제히 굴러내려 기어코 하늘 오르기보다 어렵다는 검각을 건넜고, 결국 촉을 멸망시켰다.

등애라고 낭떠러지가 무섭지 않았을까? 리더의 몸은 그 자신만의 몸이 아니다.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이 지켜보고 있다. 등애는 자신이 주저하면 전체가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앞장서서 뛰어내린것이다.

지도자는 자기를 따르는 사람의 거울이며, 그 조직의 정신이요 기백이다.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서 “실천해라, 행동해라."하고 외치는 것은 "나는 바담 풍 해도 너는 바람 풍 해라."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지금의 지도자들은 스스로 행동하기보다 주위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고, 주위에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는 듯하다. 지도자는 대개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이런 사람이 조직의 목표를 도외시하고 시류에 편승하여 좋은 평판만 받으려고 한다면 그 조직은 방향성이 없는죽은 조직이나 다름없다.

2022. 12. 4. 08:14  ·  몽키 ♡ 관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