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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으로는 중학교 2학년 쯤인 듯 합니다. 미술 시간이 있기 1주일 전에, 도화지에 특이한  그림을 그린 학생에게 미술 유화 물감을 주신다고 선생님께서 경품을 내 거셨습니다.^^

그때 저는 무엇을 그려 볼까 생각을 하다가, 제가 가장 좋아했던 게임 오락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감흥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중에서 저는 가일을 너무 좋아해서, 한 번 그려 보기로 욕심을 냈습니다.

그러나 그냥 연필, 크래파스, 물감 같은 도구로 그리면 특이하지 않을 듯해서, 계란껍질을 잘게 조각내어서 일일이 색칠 후 풀로 도화지에 계란 껍질을 붙여가며 가일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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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멋지게 싸우는 모습은 어린 마음에 특이하게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누군가에게 맞고 굴욕적인 표정을 짖는 가일을 그려 보았습니다.

참 오래된 작품인데, 저 사진도 참 오래된 사진이 되어버렸습니다. 2002년도에 찍은 사진이군요 ㅋㅋ

이 작품은 아직 제가 간직하고 있답니다. 가끔씩 보면 참 정감이 가기도하고, 내 어린 시절의 철학도 느껴지는 지라, 소중히 아끼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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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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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8. 10:29  ·  몽키 ♡ 하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