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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는 국내외적으로 아까운 큰 별들이 많이 졌습니다. 2009년 2월 26일 故김수환 추기경님을 시작으로, 5월 23일에는 어무나도 아쉽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故노무현 대통령님, 그 아픔이 가시기 전에 6월 25일에는 최고의 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주치의의 타살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8월 18일 故노무현 대통령님 서거에 가장 큰 오열을 하셨던 김대중 대통령님이 돌아가셨습니다.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지병과 노환으로 인하여 돌아가신 부분도 있으셨겠지만, 가장 큰 사유는 故노무현 대통령님이 현 정부의 압박으로 인하여 자살 한 충격이 가장 크신 듯 하여,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50년 넘께 싸워오신 故김대중 대통령님이 현 2009년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민주주의를 끝까지 걱정하며 돌아가신 점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편히 눈을 못 감고, 현 시국의 위기와 걱정을 짊어지고 가신 듯 해서 말입니다.
이번 故김대중 대통령님의 장례절차가 국민장으로 치뤄진다는 기사들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반대입니다. 왜냐하면, 독재로 우리나라를 통치하고 자유를 억압한 故박정희 대통령이 국장으로 치루어졌는데, 그 독재와 평생 맞써 싸운 민주투사의 대부가 독재자보다 못한 장례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독재로 군림했던 故박정희 대통령이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국장으로 치루어진 사람인데, 그 독재를 물리치고 자유를 안겨준 민주주의 대부 김대중 대통령님에게 그보다 못한 국민장을 장례절차로 한다는 것은 지금 민주주의 사회가 죽었다는 것을 반증하게 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국장은 현직 대통령이 서거했을 경우에만 치뤄지는 장례 절차라고 알고 있지만, 국장은 법적으로 전직 대통령 장례절차로도 아무 부적격 사유가 없습니다.
남북화해의 시작과 대한민국 최초 노벨 평화상, 선거를 통한 완벽한 민주 정권 교체, 사상 초유의 위기 IMF 극복을 시킨 업적, 독재와의 목숨건 싸움으로 일궈 낸 민주주의 시대를 열은 업적만으로도 김대중 대통령은 국장으로 치워져야 마땅 할 것 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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