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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치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가장 극적인 대선은 아마도 2002년 노무현 16대 대통령 당선일 것이다. 감격과 기대도 컷기에 그에게 많은 것을 우리는 더 많이 바랬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지금 세상에 없다. 스스로 떠났다고 보면된다. 나는 진보성향인 듯 하다. 15, 16대 대선 때 각각 김대중, 노무현을 뽑았다. 17대 대선 때는 문국현을 뽑았다. 나는 지역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만 보고 뽑았다. 그 사람의 대선 지지율이 아니라, 됨됨이 능력, 자질, 비전을 보고 뽑았다. 모두 옳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서운한 것이 있다. 솔직히 서운한 것이 아니라, 그가 한 행동중 하나가 무척 잘못된 선택이 었다고 강하게 말하고 싶다. 물론 그가 모두 잘못한 것이라 말하는 것은 아니다. 현 정권과 비교하여 참여정부 국정은 더 인간적이고 민주적으로 운영 되었고, 역사가 현정권보다는 노무현 대통령을 위대하게 평가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노무현 그는 잘못한게 있다. 바로 그가 대통령때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것이다. 노무현 그는 경상도 사람이다. 민주당은 전라도 지역 기반 정당이다. 민주당은 그를 전폭적으로 대선때 지원을 하였다. 그리고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노무현에게 있어 민주당은 또하나의 자신의 국가와 같다. 김영삼에 의해 정치에 입문했지만, 그를 키워주고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를 지원한건 바로 김대중과 민주당이었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이 된 후 자신만의 이상을 꿈꾸며, 그리고 민주당의 틀을 벗어나 자신의 새로운 정치인생을 열린 우리당과 함께했다. 난 되묻고 싶다. 

내가 대한민국이 마음에 안들면, 혼자 이민가면 그만이다. 그것이 아니면 스스로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려고 노력을 하면 될것이다. 더욱이 노무현은 일반인보다 훨씬 힘이 더있었지만, 민주당을 설득하고 자신의 국정철학을 함께하고 운영하는데 실패를 했다. 그리고 그는 민주당을 버렸다. 깨부수고, 새로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대리고 나와서 열린우리당을 차린것이다. 그때 주축돌이었던, 정동녕은 지금 어디있는가? 그 하나만 봐도 그당은 의미가 없고 실패한 당이라 생각한다. 

민주당이 싫고, 자신과 의견이 안맞는다고,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당을 버린것은 아직까지도 야권 분열의 연장선을 그때문에 이어오는 것이다. 그것은 또하나의 지역분열과 비슷한 야권 분열을 가져온것이다. 미묘한 감정과 미묘한 대립이 야권에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 그리고 행복을 줄 수있는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 국민참여당? 과연 얼마나 갈까? 난 되묻고 싶다. 실패한 열린우리당의 모습과 같다고 보면 된다. 사람이 크게 바뀐것도 아니고, 솔직히 당의 탄생이 노무현의 자살로 인해서 생겨난 것 뿐이다. 그가 그렇게 죽지않았다면, 과연 국민참여신당은 생겨났을까? 냉정하게 말을 해야한다. 지금 냉정하지 않으면, 또다시 다음 대선에 한나라당의 압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지방선거, 보궐선거 보면 부쩍 후보 단일화가 야권에서 많이 일어난다. 그러나 감동은 전혀 없다. 더욱이 심각한것은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지 모르겠다. 참 안타깝다. 결과만 봐도 알 수 있다. 후보 단일화의 큰 이슈였던 유시민, 한명숙이 모두 낙선했다.

국민은 그런 모습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국민참여당은 지금 노무현이 예전에 했던 신당을 창단한 시행착오를 다시 답습하고 있다. 유시민, 한명숙, 이해찬, 천호선, 김두관, 안희정 등은 노무현을 계승하기 보다는 그를 이제 놓아줘야 한다. 정치적으로 그를 자유롭게 해줘야 할 것이다. 그도 그것을 바랄 것이다. 

국민은 다음 대선 때, 야권 분열속에서 어쩔 수 없는 후보 단일화를 원치 않는다. 이대로 야권이 분열 되서 간다면, 그 결과는 뻔할 것이다. 유시민, 김두관, 이해찬, 천호선, 안희정 등 노무현 계승자라 칭하는 정치인들은 반드시 국민 참여당을 없애고 민주당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 속에서 노무현이 실패했던 설득과 화합을 그들이 다시 들어가 민주당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노무현의 정신을 취할건 취하고, 버릴 건 버려야 할 것이다. 그러한 설득과 노력, 화합의 능력을 야권내에서 이뤄내지도 못하면서, 국민에게 국민 대통합을 외친들 누가 듣겠는가?

나는 노무현이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는 노무현 계승자가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야권을 한개의 당으로 통합시키고,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그 능력을 국정에 반영 할 수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 누군가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막연한 확신의 믿음을 가져 본다. 
2010. 8. 22. 22:12  ·  etc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