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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주말 아침에 일어나 책장을 정리했다. 다 하지는 못했다. 필요없는 책들을 과감히 버렸다. 혹여나 하고 다시 책들을 펼처볼까 했는데, 역시나 안보는 책들은 계속 안보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출근할 때마나 하루에 한 권씩 무의미한 책을 버려야겠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책들과 앞으로 내가 구매해서 채워질 책들과 함께 삶을 동행 해보고자 한다.


책장을 정리하다보니, 2006년에 MBC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을 볼 때 사측에서 나눠줬던 연습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방송에 꿈이 있던 나는 아니어서 방송경영에 지원을 했었다. 

벌써 몇년이 지난 건가...5-6년 지났다.



그 날 필기 시험은 크게 객관식 상식 문제와 논술시험이 있었다. 논술시험에서 주제가 2가지 였다. 하나는 민주주의는 다양성의 미덕! "다양성"이 미덕이 아닌 경우를 논하라. 둘은 매우 간단하게 "파격"에 대해 자유롭게 논하라였다.

우연히 이 종이를 발견하니 예전에 취업을 하려 여기저기 이력서를 썼던 기억이 난다. 내가 뭘 정확히 좋아하고 무슨일을 하고싶은지도 모른채 불확실한 현실에서 탈피해 일을 하고 싶었던 것같다.

세월은 흘러도 데이터가 남아 있으니, 추억이 다시 새록새록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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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3. 12:28  ·  몽키 ♡ 하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