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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에가면 "서울의 동쪽"이란 뜻을 가진 경동교회가 있다. 1981년 8월 31일 완공이 되었다. 과연 누구의 작품인가? 1986년에 작고한 김수근 건축가의 작품이다. 길가다 우연히 경동교회 건물을 마주치면 서울 한복판에 성이 있는듯한 느낌이다.
교회 건물 우측으로 계단식으로 길이 둥글게 내여있는데, 이것은 김수근 건축가가 교회 정문으로 들어갈때 무의식으로 그냥 교회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 건축과 건물의 모습을 음미하며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한 인문학적인 건축 기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이 전문가에게는 필요한 것 같다. 2011년에 작고한 스티브 잡스도 이런 고집이 있지 않았을까? 다 내마음이다. 싫으면 쓰지마라. 하지만 난 자신있다. 자칫 건방질 수 있으나, 그 건방짐이 세기의 발명품과 디자인을 만드는 것 같다. 어짜피 그 건방짐의 책임은 본인이 지고, 대중이 평가하는 것 아니겠는가... 때론 나도 건방져 보고싶다. 내 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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