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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우연히 집 책장에 꽂혀있던 박정희 자서전을 본적이 있다. 찬양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발간 시점이 박정희 정권시절이라 그럴 수 도 있고. 정치를 떠나 당시 내가 놀란 것은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로 알던 그가 피아노를 친다는 것이고 한 편으로는 감성적인 부분이 있구나 느꼈다. 책을 보다가 옆모습에 담배를 잡고 있던 그가 외롭게 보이고 그냥 한번 그려보고 싶어서 그린 옆모습 초상화다. 


종이에 때가 많이 묻었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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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6. 20:46  ·  몽키 ♡ 관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