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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삼청동 길 바닥에 규칙도 없이 자연스레

떨어져 있다.

봄이 오고 여름이 지나 이제 가을도 저물어 간다.


살아보니 시간은 그런 것 같다.

내가 울지 않고, 웃지 않고,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도 시간은 흐르고,

내가 울고, 웃고, 무엇인가를 해도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그냥, 흔적이 있는 듯 없는 듯 삶과 함께 묻히는 것이 시간이다.

시간은 조금은 순간적 같다면,

세월은 좀 더 긴 시간 같다.


2014. 11. 9. 21:39  ·  몽키 ♡ 에세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