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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늦가을과 겨울이 걸쳐있는 길목의 시점.
바다를 보았다.
파도 소리가 이렇게 쓸쓸한지 잘 몰랐다.

하지만 쓸쓸함의 무게 만큼 더 나를 바라 볼 수 있게 한 파도는 나와 부딪히며 친구가 되었다.




먼 산에서 고래볼해수욕장에 떠오르는 해의 모습.
붉은 레이저처럼 강렬했다.

아침은 그렇게 시작되는데 너무 나태하게 지내온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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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1. 22:03  ·  몽키 ♡ 하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