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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참 묘한 것이다.
애기에서 어린이로 그리고 청소년을 지날즘 죽음의 막연한 두려움과, 한편으로는 먼 시간처럼 느껴지는 그 무엇...
한 사람에게 죽음이란 모두 동일한 사건이지만 그 죽음이 주는 영향력은 인간사에 그 사람의 업적에 비춰지는 또하나의 모습이다.
그냥 좀 허전하다.
그래도 세상은 원 위치를 찾아 시간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흘러간다.
이런 자연스러운 시간의 반복이 어쩌면 떠나보낸 사람과 남은 사람들의 순연의 역할이 아닐지.
다시 타인이 아닌 내 죽음을 향해 나를 돌아 볼 때도 역시 떠나는 나, 남는 너가 평상의 시간 반복을 통해 시공간속에 사라지는 현상...
누군가 말했던 그 말...
인간의 삶은 존재가 아니라 단지 자연속에 거쳐가는 현상이라...
그 현상, 우리는 어쩌면 존재했던 것이 아닌, 잠시 흘러갔던 현상이 아닐지...
그렇게 생각하면 참 인간의 삶은 초라하기 짝이없지만 그 초라함도 소중한 것이기에
기억한다. 삼성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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