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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4일 오픽을 치르고 2주가 지나고 주말도 우리 딸아이와 노느라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에 성적을 확인했다.
솔직하게 공부를 전혀 안하고 가서 IH가 또 나오겠지 생각만 했다. 2013년 10월 처음 IH를 받고 줄곳 지금까지 그 성적이 유지되었다.
다행히 매달 감을 놓치기 않기 위해 매번 시험을 봤고 성적은 20회 넘게 IH였다.
작년 5월까지 시험을 보고 임신한 아내를 위해 주말에 시간을 함께 보내느라 시험을 안봤다. 그리고 아이가 세상에 나오고 올해 3월 부터 다시 매달 시험을 봤다.
지루하던 IH는 계속 됬지만 내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니 할말이 점점 많아졌다. 시험 문제를 고르는데 있어 책읽어주기도 선택하고 무엇인가 영어는 안늘었지만 내 경험이 축적되면서 여유롭게 얘기를 매달 해 나갔다.
이번달은 정말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봤다.
내 아내 자랑도 하고 내 딸 자랑도 하고 회사 자랑도 하고 그러니 자연스레 얘기가 잘 풀린것 같다.
언어는 연습을하던 생활화를 하던 패턴과 반복이 중요함을 느꼈다. 매달 말 일요일 시험을 보면서 어느덧 시험에 대한 부담은 줄어가고 여유를 찾으며 이야기가 이쁘게 영어라는 꽃으로 피어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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