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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에서 20년 넘게 살고있는 서울 시민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알게된 사실이 있습니다. 흔히 뉴욕 시민을 우리가 뉴욕커(New Yorker), 런던 시민을 런더너(Londoner), 파리 시민을 파리지앵(Parisian)으로 말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서울 시민의 영문 표기는 "서울러(Seouler)"로 알고 있었고, 외국인이 물어볼 경우에도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I'm Seouler.
허나 이 단어는 잘못된 것이 었습니다. 뭐 회화상 다 알아듣긴 했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니었습니다. 영어 사전을 찾아보니, 서울시민을 "서울라이트(Seoulite)"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참 특이하죠? 그래서 사전을 더 찾아봤습니다. 도쿄 시민을 찾아봤죠. 그랬더니 도쿄 시민은 "도쿄아이트(Tokyoite)"로 나와 있었습니다. 공통되게 서울과 도쿄 뒤에 "아이트(-ite)"라는 접미사가 있었습니다. 그 뜻을 알아보니 "~의 사람, …을 신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울라이트, 도쿄아이트라는 단어가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시카고 시민을 사전을 찾아보니 "시카고언(Chicagoan)"이 었습니다. 왜 시카고 뒤에 "an"이 붙는지 유례를 찾아봐도 알수가 없더군요^^
아무튼 저는 "서울라이트" 입니다. 뭐 서울 시티즌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지만, 그래도 저확한 표기를 알고 말하냐 안말하냐는 천지 차이니까요. 왠지 소울아이트(영혼의 사람)같은 느낌이 드네요. 억양이 나쁘진 않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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