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로그도 사람처럼 인기있는 블로그가 있다.
유독 친구들 중에 혹은 자신이 아는 사람들 중에 인기가 많은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같이 있을 경우 몇 분당 한 꼴씩 핸드폰이 울리거나, 문자가 오고, 월화수목금토일 스케쥴이 모두 있는 사람!! 우린 그런 사람을 보고 참 인기가 많구나 하고 말을 한다. 블로그도 사람처럼, 유독 인기를 먹고 사는 블로그들이 많다. 내 블로그의 포스트에는 댓글이 하나도 없고, 방명록에도 글이 없지만, 어떤 블로그에 남겨진 수 백개의 댓글과 방명록의 글을 보며 부러움과 공허함에 차기도 한다. 역시 블로그도 사람처럼 인기를 먹고 살고, 외로움은 지독히 못견뎌 하는 성향이 있다.
2. 블로그도 사람과 같이 수명이 있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는다. 참으로 슬픈 일이고, 어찌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 일 수도있다. 블로그도 사람처럼 블로그가 태어난 날과 블로그가 폐쇄되거나 더이상 포스팅 및 관리를 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그 수명을 다하게 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사람이 죽으면 블로그도 따라 죽는 다는 것이다. 만약 A라는 사람이 A블로그를 운영하다가, A라는 사람이 죽으면, A블로그도 자연스럽게 운영이 되지 않으면서 그 생명을 잃기 때문이다.
3. 블로그도 사람처럼 제 각각의 개성이 있다.
수 많은 사람들! 얼굴도 모두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키, 몸무게도 다르고... 그렇게 다른 성격과 모습을 우리는 개성이라 부른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블로그가 추구하는 주제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블로그 UI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블로그는 존재하지 않는다. 가끔 같은 스킨을 사용하는 블로그를 볼지라도, 블로그의 포스팅과 메뉴 구성 및 다른 부분에서 각 블로그의 차별성과 개성이 존재한다. 아마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모두 다르기에 같은 블로그도 존재 하지 않는 듯 하다.
4. 블로그도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를 사귄다. 아주 가까운 베프가 있을 수도 있고, 그냥 휴대폰에 이름만 저장되있고 연락 안하는 먼 친구도 있을 것이다. 블로그도 사람처럼 친구를 만들수 있다. 어느 블로그에 갔더니, 나와 추구하는 성향도 비슷하고, 왠지 끌리기도 하고, 친해지고 싶으면, 댓글도 남기고 방명록도 남기고 그렇게 서로 소통을 하면서 인터넷상에서 블로그 프랜드를 만들게 된다. 그 친구들 중에는 친한 친구라 여기는 블로그도 있을 테고, 아니면 단지 알고만 지내는 블로그 친구도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몇명의 블로그 친구가 있나요?
5. 블로그도 자신만의 이름이 있다.
응애~~ 사람이 태어나면, 부모님 혹은 가족 및 작명소 아저씨가 그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준다. 그래서 자신만의 이름이 생기게 된다. 블로그도 사람처럼 각기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나의 블로그 이름은 민트미터닷컴이다. 누가 지었을까? 내가 지었다. 바로 그것이다. 사람과 블로그의 이름의 탄생에는 차이점이 있다. 사람의 이름은 수동적으로 지어 지지만, 블로그의 이름은 바로 내 자신이 능동적으로 만드는 것이 그 차이라 할 것이다.
6. 블로그도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오 필승 코리아!!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의 국어는 바로 "한글"이다. 그리고 미국의 국어는 영어이다. 중국의 언어는 한자이다. 이처럼 블로그 또한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어느 블로그는 영어를 사용하고, 어느 블로그는 일본어를 사용하고, 어느 블로그는 스페니쉬를 사용하고...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블로그끼리 쉽게 소통하고 뭉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꼭 사람이 언어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
7. 블로그도 추억을 갖고 있다.
사람은 추억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사랑, 우정, 여행, 공부, 일, 대화, 기억 등이 모여 자신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모든 것들은 자신에게 추억으로 남게 된다. 그 추억들은 일기로 남겨질 수도 있고, 사진으로 남겨질 수도있고, 내 머릿속에만 남겨질 수도 있고, 잊혀졌다가도 문득 그 장소에만 가면 떠오를 수도 있고 말이다. 블로그도 사람처럼 오감으로 느껴지는 모든 추억을 간직 할 수 없겠지만, "사진, 글, 음악 등"으로 자신만의 블로그 추억을 갖게 된다. 지금 내가 적는 이 글 또한 민트미터닷컴의 추억으로 남겨질테니 말이다.
8. 블로그도 조언과 지식을 전달 해준다.
무엇인가 불안하고 혼자 힘으로 결정하기 힘들거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면 사람들은 지인으로 부터 조언을 듣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조언이 마음에 와다으면, 나중에 또 그런 어려움이 있을때 다시 그 사람에게 상담을 하게된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우연이든 고의적이든 자신 생각 혹은 지식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없을때 다른 블로그의 글 속에서 조언과 지식을 찾게 된다. 그리고 상당히 유익하고 정확하며 신속한 내용을 접하게 될 수있다. 그 속에서 그 블로그에 신뢰를 갖게되고, 자주 그 블로그를 들리며 그곳에서 조언과 지식을 자주 얻게 된다. 여러분도 자신에게 조언과 지식을 주는 그런 블로그 한개쯤은 갖고 계신가요?
9. 블로그도 옷(스킨)을 입는다.
오 간지나는데! 저 놈은 외모는 별로지만 옷은 참 잘입어. 이제는 사람에게 옷은 단지 몸을 보호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발전이 되었다. 블로그도 사람처럼 옷을 입는다. 그 옷을 나는 스킨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개성을 표현 하는 수단으로 옷을 입듯이, 블로그도 자신의 개성을 들어내기 위해 자신만의 옷(스킨)을 입는다. 그리고 블로그도 사람처럼 옷이 싫증이 나거나 왠지 불편해지면 다른 옷(스킨)으로 갈아 입기도 한다.
10. 블로그도 비밀이 있다.
사람은 죽을때까지 자신만이 간직해야할 비밀 한가지 정도는 갖고 살아간다. 나 또한 그러하다. 아무에게도 말 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술이 아주 많이 취해도 그 비밀은 절대 말하지 않는다. 블로그도 사람처럼 비밀이 존재한다. 글은 다 작성했지만, 남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자신만 볼 수 있도록 비밀글로 남겨진 경우이다. 여러분들은 몇개의 비공개 글들이 있나요? 저는 지금 확인해보니 3개의 비밀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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